이건. 진짜 무서웠어.-장화,홍련(2003)-김지운감독
장화, 홍련 (2003)기억의 틈, 억눌린 감정이 만들어낸 공포의 얼굴감독 소개 – 김지운 감독김지운 감독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출력으로 평가받는 국내 대표 감독입니다.공포, 누아르, 스릴러, 액션,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만의 미학적 스타일을 보여줍니다.그는 정적인 미장센, 강렬한 색감, 여백의 공포를 통해 심리적인 긴장을 극대화합니다.《장화, 홍련》은 그의 초기 대표작으로, 한국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매우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 심리 호러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어느 외딴 시골집.자매인 수미(임수정)와 수연(문근영)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아버지와 새어머니 은주(염정아)와 함께 낡은 저택으로 돌아온다.집 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수연은 자꾸만 악몽에 시달리고, 수미는 새어머니..
2025. 4. 25.
잃어버린 것은 개였을까, 아니면 우리의 존엄이었을까: 플란다스의 개 -봉준호감독의 데뷔작
“개가 사라졌다, 인생도 사라졌다”현실과 환상 사이, 웃픈 인생 단면을 향한 블랙코미디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는우리 주변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의 삶,그 속의 무기력과 광기,그리고 부조리한 현실을 아주 기묘하게,때론 우습게, 때론 씁쓸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 줄거리 대학교수 임용을 기다리는 고윤주(이성재)는백수나 다름없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임신한 아내는 점점 예민해지고,경제적인 압박에 시달리는 윤주는자신의 삶이 조여오는 느낌에 하루하루가 버겁기만 하다.그의 스트레스는 아파트 복도에서 들려오는강아지 짖는 소리에서 폭발한다.결국 그는 복도에 있던 개를 몰래 끌고 가지하실에 감춘다.그러나 그 개는,자신이 생각했던 개가 아니었다.한편, 아파트 관리실에서 일하며소소한 삶을 살아가던 ..
202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