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보다 더 치열했던 사랑, 그리고 생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너무나 유명한 이 대사처럼, 이 영화는 미국 남북전쟁과 그 이후의 남부사회 붕괴를 배경으로 인간의 생존 본능과 사랑, 자존심, 욕망을 그린 대서사시다.
스칼렛 오하라라는 한 여인의 눈을 통해, 전쟁이 한 사회와 한 개인에게 어떤 파장을 가져오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시대적 배경
19세기 중반, 미국은 노예제를 두고 남북으로 갈라졌다.
남부는 농업 중심의 사회로, 플랜테이션과 노예제도가 경제의 근간이었다.
북부는 산업화가 진행되며 노예제를 반대했고, 결국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한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전쟁과 함께, 남부의 황금기였던 ‘올드 사우스’가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영화 전반부는 남부 귀족들의 우아한 삶을 보여주며, 후반부에는 폐허가 된 조지아를 배경으로 절망과 변화의 현실을 보여준다.
줄거리
조지아의 큰 플랜테이션의 딸,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는 자존심 강하고 사랑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애슐리를 사랑하지만, 애슐리는 그녀의 사촌 멜라니와 결혼한다.
그리고 전쟁이 발발하면서 스칼렛은 점점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생존을 위해 점점 더 강인한 인물로 변한다.
그러던 중 자유로운 영혼이자 현실적인 인물인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와 엇갈리고 부딪히며 복잡한 관계를 맺는다.
사랑, 오만, 오해, 그리고 고통의 시간 끝에, 결국 스칼렛은 레트를 잃고 후회하게 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의 특징
무려 4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그림처럼 아름답고 극적이다.
전쟁씬, 난민행렬, 애틀랜타의 불길, 타라 농장의 재건… 이 모든 장면들이 한 편의 서사시처럼 흐른다.
그리고 스칼렛이라는 인물은, 단순한 로맨틱 여주인공이 아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도 살아남는 여자, 전쟁과 사랑을 통해 진화하는 강한 여성이다.
비비안 리의 연기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클라크 게이블은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보여준다.
감상 포인트
- 남북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개인의 생존기
- 당시 남부 귀족 문화와 그 몰락의 비극
- ‘여성 서사’로서의 스칼렛 오하라 캐릭터 분석
-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대사들
잠깐! 감독은 ? 나중에 공부할 데이비드 린치 감독에게 영향을 주는 감독이므로 참고해 두자!
빅터 플레밍 (Victor Fleming, 1889~1949)
"고전 영화의 거장,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오즈의 마법사'를 탄생시킨 감독"
빅터 플레밍은 헐리우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1939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두 편의 걸작을 연출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1939)》
두 영화 모두 영화사에 영원히 남을 클래식 작품이며,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8개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빅터 플레밍의 영화 스타일
- 장대한 서사극과 강렬한 캐릭터 묘사
- 드라마틱한 연출과 강한 비주얼 표현
-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감정적인 연출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감정을 완벽하게 살린 그의 연출력 덕분에 명작으로 남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촬영 도중 감독이 두 번 교체되었고, 결국 빅터 플레밍이 중반부터 연출을 맡으며 작품을 완성했다.
같은 해에 《오즈의 마법사》까지 연출하며, 영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두 편의 영화를 같은 해에 발표한 감독이 되었다.
그는 클라크 게이블(레트 버틀러 역)과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었으며, 배우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캐릭터를 완성하는 스타일이었다.
대표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장대한 로맨스 서사극
《오즈의 마법사》(1939) - 컬러 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판타지 걸작
《테스》(1946) - 영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모험》(1945) - 전쟁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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